혼자 영화 보는 남자

연애의 단꿈, 그 달콤함에 빠지는 비결은? - 달콤 살벌한 연인 본문

영화 속의 사랑이야기

연애의 단꿈, 그 달콤함에 빠지는 비결은? - 달콤 살벌한 연인

TheK의 추천영화 2018. 1. 10. 06:57


 

연애, 그 달콤함에 퐁당 빠져보고 싶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기꺼이 ‘예~!’라고 외치실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저는 단호히 <달콤 살벌한 연인>을 권해 드립니다.

아, 연애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초짜라고요?

그렇다면 더욱 더 <달콤 살벌한 연인>을 강추! 합니다. ^0^

 

 

서른이 넘도록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 본 노총각 황대우,

그는 참 대책이 서지 않는 남자랍니다.

그 나이 먹도록 소위 말하는 백수이고/ 아, 대학 강사라고요? ^0^

강의 하나 해서 얼마나 벌겠습니까?

영화 설정대로라면 한 학기 6개월에 200정도… 한 달에 30만원 조금 넘게. ^-^+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능함의 극치죠. ^-^

(참고로 저도 대학 강사였답니다. 비하의도 전혀 없음을 확언합니다. ^0^)

 

그뿐입니까? 아직 키스는커녕, 연애 한번 못해봤죠.

여자한테 말도 제대로 못 건넵니다. 더구나 허리까지 아파오는데…

개봉당시 대학 강의 4년차였던 저에게는 정말 많은 공감이 가는 작품이었답니다.

어찌 보면 그를 통해 저의 모습을 간혹 간혹 보았고요.

더구나 극중 황대우로 분한 박용우씨가

중앙대 영화학과 대학 동기라 참 친근감이 느껴졌던 작품입니다.

 

각설하고,
제가 이 작품을 여러분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극중 황대우는 위에 열거한 여러 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살벌한 연인 이미나와 나름 멋진 첫사랑에 성공합니다! ^0^

아,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요? 극중 이미나의 멋진 대사가 있잖습니까?

“빨리 다른 사람 만나 재밌게 지내요.”


“첫사랑은 원래 안 이루어진 되잖아요.”

그녀는 정말 ‘So Coooooool~!한 최고의 첫 연애 상대였던 것입니다! ^-^+

 

첫사랑은 원래 달콤하고 살벌합니다.

처음 하는 하나 됨의 경험, 그 자체로 경이롭고 놀랍기도 하지만,

처음 하는 이별은 정말 이 세상이 끝났다는 착각마저 들게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나 달콤하고 살벌한 첫사랑을 포기하는 바보는 없겠죠. ^0^+

 

자 우리는 여기서 황대우의 연애담으로 놀라운 연애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연애 초짜이신 분들도 모두 득템 가능한 정말 실전에 있어 주옥같은 항목입니다.

 

 

그 첫 번째 단계. 연애의 시작 – 말 걸기

 

연애를 못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에게 말을 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황대우는 정말 그 면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구요. ^0^

그래서 멀쩡한 허우대와 높은 학벌을 갖고도 아직까지 연애 한번 못해봤겠죠.

사실 연애의 첫 번째 준비 단계는 허우대도 학벌도, 자본력도 아닙니다.

이외로 너무나 간단합니다 – 말 걸기, 바로 그것입니다!

 

말을 걸어보세요. 국대(^^)격인 많은 나라 말쌈들이 있지 않습니까?

“영화 한편 보실래요?” “술 한 잔 하실래요? ”

좀 더 할 수 있으면… “첫눈에 반했는데 시간 안 되면 전화번호라도 주실래요?” ^^

입 놔뒀다 뭐합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연애의 시작은 허우대도 학벌도, 자본력도 아닙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말을 거세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면 만나는 족족!!! ^-^+

 

 

그 두 번째 단계. 연애 그리고 열애 – 유머, 소소한 선물, 피나는 연습과 노력!

 

운 좋게 기회를 얻었다면 놓치면 안 되겠죠. ^0^ 연습하세요! 유머!!

서점에 가면 유머에 관한 책 수북이 쌓여서

당신이 찾아주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뭐하십니까?

당장 가장 최근 걸로 사서 읽으십시오.

그 또는 그녀의 단 한 번의 파안대소가 당신에게 연이은 만남의 기회를 선사합니다.

 

다시 만날 땐 남자분이라면 장미 꽃 한 송이를 준비하세요.

장미 한 송이 싸게는 500원, 비싸봤자 2000원이면 됩니다.

포장할 필요도 없어요. 가시만 빼시고 옷소매 안에 숨겨뒀다 주면 됩니다.

이 작은 서프라이즈 선물이 두 번째 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겁니다.

 

그리고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하세요.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혼자서 뽀뽀 연습하세요. 우연을 가장해 만날 기회도 호시탐탐 노리고…

팔짱을 끼는 법도 다양합니다. 키스도 천차만별이구요.

‘연습!, 노력!’만이 살 길입니다. 뭘 보고 연습/노력 하냐고요?

수많은 영화들에서 뽀뽀와 키스, 연애 장면이 나옵니다.

수많은 영화 볼 시간이 없다고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시간 날 때마다 세밀히 분석하세요.

영어 책 여러 권 본 사람보다 한 권 달달 외우는 사람이 영어 잘한다는 풍문이 있죠. ^0^+

분석하고 분석해서 최악인 황대우를 샘플로 자신만의 방식을 찾으세요.

당신의 연애를 열애로 바꾸어 줄 겁니다.

 

사실 연애는 대학에 가게 위해, 직업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것 보다

백분지 일만 노력해도 당신은 베테랑이 될 수 있습니다.      

연애는 한 만큼 반드시 돌아옵니다.

‘기브 앤 테이크’가 연애만큼 정확한 것도 없습니다.

남자분들, 명심하세요!

당신이 우정의 이름으로 행한 것보다 시간대비 양과 질에 있어,

사랑의 이름으로 가슴으로 열애한 것이 더 빛을 발할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그 세 번째 단계. 정리 – 아름다운 이별.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작이 아닌 이별이에요.

시작은 정말 쉬워요. “영화 한편 보실래요?”   

“예!”하면 만나면 되고 “아니요!”하면 다른 사람 찾으면 되요.

하지만 이별은… 당신이 한때 사랑했던 사람하고 해야 돼요.

쉽지 않겠죠? 그래서 아이러닉하게도 사랑의 완성은 어찌 보면 아름다운 이별일 수도 있어요.

결혼하지 않는다면 말이죠~^0^

사랑하면 우리는 싸워요. 한번, 두 번? 아니죠.

수도 없이 싸우고 후회하고 또 다시 싸웁니다.

헤어지고 싶으면 그냥 상처주지 말고 헤어지자고 담담하게 말하세요.

오히려 그것이 상대방에게 시간을 더 절약하게 해주고 기회를 주는 결과가 되요.

그리고 이별 때문에 싸워야 한다면 그냥 ‘미안하다, 잘못했다’라고 하세요.

사실 사랑해서 만났고 싫어져서 떠나가는데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어요.

‘유책 배우자’가 필요한 순간이 아니잖아요.

편하고 쿨~하게 헤어지는 것도

한때 정말 미치도록 사랑한 상대방을 위한 진정한 배려랍니다.   

참, 특히 남자들! 여자의 과거를 캐지 말아 주세요. 스스로가 너무 추접해지니까요.

그냥… “미안해, 헤어지자” 이 한마디면 되요.

그리고 여자가 AS기간을 원한다면 그때 타협해서 받아들이세요.

반대의 경우로 여자가 헤어지자면 이렇게 그냥… 말 하세요.

“싫어! …하지만 네가 원한다면… 대신 나… 기다릴 거야… 언제든 연락해…”

그리고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지우세요. 물론 외우고 있지 말아야겠죠.

열 명중 예닐곱 명은 한 달 안에 전화 옵니다. ^0^+

잊지 마세요! 결혼 상대를 제외한 사랑의 완성은 멋진 이별이랍니다. ^-^+

 

자 그럼 여러분, ‘살벌할 수밖에 없지만 너무나 달콤한 사랑’ 하시길 기원합니다! ^0^+

 

 

오늘의 영화 상식 4. 달리 인(Dolly in)

극중 인물에게 관객을 주의 집중시킬 필요가 있을 경우,

카메라가 천천히 또는 빠르게 해당 인물에게 다가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카메라가 천천히 또는 빠르게 인물에게 다가가는 것을 ‘달리 인’이라고 한답니다.

바닥에 트랙을 깔고 그 트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트랙 인’이라고도 하고요.

반대로 카메라가 인물에서 멀어지는 것을 ‘달리 아웃’ 또는 ‘트랙 아웃’이라고 한답니다.

 

 2009-08-12 20: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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