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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영화 보는 남자
"영화 속의 사랑이야기" 를 시작하며... 본문
나는 매 학기 초, 수강을 하는 학생들에게 권유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꿈같은 학창 시절 동안 반드시 한 번 정도는 누군가와 미치도록 ‘서로’ 사랑에 빠지라는 것이다.
그러면 많은 학생들이 반문한다.
“우리도 서로 사랑에 빠지고 싶어요! 정말로요!”
“하지만 어떡해요?”
여기서 문제는 내가 말한 사랑이 짝사랑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난 그들에게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이성끼리 하는 연애를 권유한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는 것이 20대의 젊은이들에게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
하지만 사실 사랑은 어렵다.
30대 후반인 나에게 조차도 사랑은 정말 어렵다.
심지어 사랑을 질리도록 받을 것 같은 스타 정우성조차도 이 세상에서 어려운 것이 사랑이라 하지 않았던가?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 것은 이 세상 누구에게도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렇다고 분명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결혼을 했거나 할 것이고,
제대로 된 사랑하는 법을 안다면 우리 인생은 그만큼 풍요로워 질 것이다.
사랑! 그것이 참 문제다.
적어도 우리 인생의 삼분지 일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여 지며,
어느 순간만큼은 인생의 전부가 되기도 하는 사랑!
생각해 보니 이렇게 중요한 사랑에 대해 우리는 단 한번도 체계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는 사랑에 대해 대비해야만 한다. 그것도 20대의 찬란한 학창 시절에 반드시.
왜냐하면 그때야말로 정말 조건 없이 순수하게 누군가와 사랑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사랑하는 법을 어디서, 어떻게 배울 것인가가 참 난제다.
나는 여러분에게 그 한 방법으로 영화보기를 강력히 권유하고 싶다.
영화는 타 예술과는 달리 ‘대중 상업’ 영화라는 별칭이 존재하는 독특한 분야의 예술이다.
그만큼 타 예술에 비해 접근하기 용이하며,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대두된다.
“수십만 편의 영화들 중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영화를 어떻게 골라 볼 것인가?”
이에 나는 여러분에게 몇 편의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자 한다.
물론 해당 영화의 상황들이 여러분 각자의 경우에 딱 맞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 여러분에게 해당 영화들은 흥미를 느끼며
사랑에 대해 나름대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당신이 옆에 사는 누군가를 너무나 오랫동안 은밀히 짝사랑해 왔던 사람이라면 <아는 여자>를 권하고 싶다.
더욱이 상대가 ‘첫사랑’을 찾아 헤매는 사람이라면 딱 일 것이다.
사랑에 깊은 상처가 있는, 감당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면 <엽기적인 그녀>를 권유한다.
당신에게 그녀와 연애할 수 있는 지혜를 줄 것이다.
첫눈에 반한 ‘한 인간의 위대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다면 <너는 내 운명>을 강력히 추천한다.
“어차피, 살다 죽을 거면 나 은하랑 살다 죽을래!” 이 한 마디에서 느껴지는 포스는
정말 누군가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찬 것을 느끼고 싶을 때, 행복해지고 싶을 때는 <러브 액츄얼리>를 보시라.
당신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우정이 사랑으로 변해감에 따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추천한다.
당신의 선택에 있어 탁월한 결정을 하도록 도울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 때문에 고민이라면 <데이트 코치 Mr. 히치>를 보면 된다.
단,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당신은 잊어서는 안 된다.
만약 천운으로 스타와 사랑에 빠졌다면 <노팅힐>을 보시라.
스타도 사람이라는 위안과 프러포즈할 용기를 줄 것이다.
너무나 소심한 성격으로 첫 연애를 시작한다면 <달콤 살벌한 연인>을 권한다.
특히나 키스도 한 번 못해 본 남자라면 더욱 더 보시라 권유한다.
그 사람이 내가 생각했던 그런 사람이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누리꾼이라면 <전차남>도 참조하시라. 세상 누리꾼들이 다 당신의 편일수도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대학 동기를 짝사랑하고 있다면 <사랑을 놓치다>를 놓치지 마시라.
당신에게 절대로 “미안하다…”라는 말을 왜 하면 안 돼는 지 깨닫게 해줄 것이다.
‘과수원 이야기’를 들으며 뛰쳐나가고 싶다면 당신은 이미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이 가장 소중한 사람과 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 만났다면, <이프 온리>를 같이 보시라.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보여 지는 사랑의 소중함은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멋진 이벤트를 준비하도록 종용할 것이다.
상대방의 외모와 심성의 괴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권한다.
당신에게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줄 것이다.
그리고 물론 이러한 생각은 당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면서 갖도록 해라.
나처럼 당신도 살을 빼야할지도 모르니.
실연을 극복하는 재밌는 방법과 실연을 당한 사람을 은밀히 사랑하는 처지라면 <중경삼림>을 권하고 싶다.
‘완 나잇 스탠드(one night stand)’도 스쳐 지나간다.
생애 전부였던 사람에게 버려졌다면 <금발의 너무해>도 반드시 봐야한다.
당신에게 당신 인생을 위한 새로운 지침 – 소중한 당신을 먼저 돌아봐라 – 을 내려 줄 것이다.
혹시나 인생에서 한번쯤은 반드시 지나치게 될 관문인 선수들을 대비한 필독서로는 <작업의 정석>을 보시라.
현실적으로는 <미녀는 괴로워>의 몇몇 부분과 약간 매치하셔도 좋다.
그밖에, 사랑에 임하는 노처녀의 상태를 알고 싶다면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보시라.
노총각이었던 나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해피 투게더>를 권한다.
동성애자들의 사랑도 이성애자들의 사랑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탱고의 선율과 더불어 우리에게 깨닫게 해 준다.
이상으로 나는 두서없이 여러분에게 사랑에 빠지라고 강권하고, 수편의 영화들을 소개해 드렸다.
해당 영화들을 찾아본다면, 여러분은 어느 정도 사랑에 대해 진지한 간접체험을 했다고 장담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실제로 구체적인 행동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꿈이 아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일단 조끔씩 사랑을, 연애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하자.
우리에겐 이미 보기가 되어줄 수십만 편의 영화들이 우리를 기다리며 놓여있다.
보고 느끼고 사랑하라! 그것이 젊음이다! ^-^+
2009-04-14 02: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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