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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현실적인 결혼의 첫째 조건은? -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본문

영화 속의 사랑이야기

정말 현실적인 결혼의 첫째 조건은? -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TheK의 추천영화 2018. 1. 11. 07:02


 

포스터 속 미녀의 모습 보이시죠.

몸매도 착해 보이네요.~  게다가 소위 말하는 엄친 딸이랍니다.

얼굴 착해, 몸매 착해, 마음 착해, 집안까지 빵빵해…

그런 애인을 두고 있다면 부러울 것이 없겠죠.

상상만 해도 이 글을 읽는 남성들 행복해 지시죠?

하지만 포스터 속 아름다운 그녀 뒤의 그림자가 조금 이상합니다.

그녀의 실체는 어떤 모습일까요?

 

예고편 감상(글자를 클릭하시면 예고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여자 친구는 반드시 얼짱에 몸짱이어야만 된다는 할은

어느 날 우연히 심리 상담사 로빈스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됩니다.

로빈스와 상담 아닌 상담(?)을 하고 난 뒤 그는

이상형인 여자 로즈마리를 만나 사귀게 되고요.

그런데 너무나도 행복한 할에게 가끔은 이해 못할 일들이 여러 번 일어납니다.

식당에서 로즈마리가 앉는 의자마다 박살이 나질 않나…

그에게 던져진 그녀의 팬티가 낙하산 만하게 보이질 않나…

사실 로즈마리의 실제 모습은 너. 무. 나. 도. 뚱뚱한!

그동안 할이 경멸했던 스타일이었던 거죠. 할의 눈에만 미녀로 보였던 것입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할의 친구는 상담사 로빈스를 찾아가

그를 원래대로 되돌려 달라고 조르고, 그 방법을 알아 할의 최면을 풀어버립니다.

최면이 풀린 할은 혼란을 겪게 되고…

로즈마리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미 알아버린 외모지상주의자 할!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스쿨 오브 락>이라는 영화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잭 블랙이 열연(^^)했습니다.

원제가 ‘Shallow Hal’인데요. 원제처럼 ‘천박한, 얄팍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지나치게 외모로만 여성을 사귀려는 외모 지상주의자이기도 하고요.

 

로즈마리

 

기네스 펠트로가 만 4시간의 분장을 통해 실제의 로즈마리 역을 연기했습니다.

물론 할의 눈에만 보이는 ‘환상’의 로즈마리역(?)까지 1인 2역을 했고요.

로즈마리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사실 그녀는 뚱뚱한 정도가 아니라 거대! 하니까요.

 

 

 

 

그래서 조금은 위축되고 자신감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할과 사랑에 빠지면서 차츰 당당해집니다.

또한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이타심 강한 아름다운 여성이고요.

  

해당 작품은 <킹핀>,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연출한 패럴리 형제의 작품으로

몸짱, 얼짱 광풍이 이미 충분히 퍼져있는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최소한 우리가 결혼하는 데 있어 한번 쯤 깊이 생각해 봐야할 성찰을 남몰래 던져주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특히나 남성들에게요.

 

자 그럼 결론으로 들어갑시다.

- 여러분에게 결혼의 첫째 조건은 무엇입니까? 정말 현. 실. 적으로 말입니다. ^^

 

일단 남자 분들부터 이야기 합시다.

 저는 ‘착한 마음씨’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자 분들의 경우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보다 자신을 더 사랑해 주는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일단 남자 분들 오해하지 마세요. 얼굴 예쁘고 착한 여자 많답니다. 정말 많아요.

못 생긴 여자를 신부감으로 고르라는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다만 소위 ‘성격 안 좋은 핫 바디’인 여성분들과는 연. 애. 만! 하라는 이야기랍니다.

사람 성격 다 똑같습니다. 내가 아니면 남도 아니랍니다.

연애도 그러하거니와 결혼은 정말 솔직히 ‘누가 더 참아주느냐’의  문제일 경우가 많지요.

결국 사람 스타일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요샌 정말 ‘스타일’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단어죠-_-;)

한국말로 말해 ‘착한 마음씨’가 되겠지요.

 

그 옛날 우리 어머님들의 고귀한 희생, 이제는 골동품이 되어 버렸는데요.

어느 시절부터 이런 이야기는 구세대의 구닥다리 같은 느낌까지 들죠.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한국 여자들 정말 ‘고귀한 희생’을 하며 삽니다.

일하는 여자들도 대부분 남자들 보다 육아와 집안일에

더 신경 쓰며 살아야하는 것이 그 충분한 반증이겠죠.

아무리 애를 좋아하는 남자라도 3시간 이상 애 보기 힘들어 한답니다.

 

그렇다면 결혼의 첫째 조건은 단연코 ‘착한 마음씨’가 아닐까요?    

성격 안 좋은 분 만나 착해지라고 싸우지 마시고,

다른 조건을 조금 포기하시더라도 착한 마음씨에 큰 비중을 두라고 강권합니다.

안 그래도 결혼하면 가족, 지인을 가장한 타인(?)들 때문에 싸울 일 너무나 많답니다!

결혼이라는 전쟁터에 훌륭한 전우를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여자분들…

왜 ‘자신이 사랑하는 것보다 자신을 더 사랑해 주는 남자’냐고요?

역시나 같은 이유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까닭은 ‘남자의 생리(?’)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이미 여러 번 이야기 했지요. 사실은…

자신이 죽어라 쫓아다니던 여자,

자신의 여자가 되자마자 딴 여자 쳐다보는 것이 남자의 생리랍니다.

(물론 안 그런 남자 분들도 많답니다. 애인, 남편 분들 오해 마세요.)

그 옛날 선현들의 훌륭한 가르침(^^)에서부터 유래된 근거 있는 이유랍니다.

잊지 마세요!

 

자 그럼 이어지는 결혼의 나머지 공통된 조건에는 뭐가 있을까요?

당연히 결혼을 함으로서 쌍방의 가족이 화목해질 수 있다면 좋겠지요.

연애는 개인 대 개인이 하는 것이고 결혼은 가족 대 가족의 문제이니까요.

 

그 다음은요? – 돈! 돈이랍니다. (부자 만나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본주의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가 돈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겠죠.

결혼한 후를 생각해 보세요.

한쪽 집에서 다른 쪽 집으로 돈이 지속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는지…

비슷비슷한 집안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결혼을 통해 경제적으로 지나친 덕을 보려는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란 이야기입니다.

한쪽 집안에서 너무 다른 쪽 집안으로 지속적으로 퍼줘야 할 경우가 생길 것 같다면,

생각해 보시란 이야기입니다. 결혼은 지극히 현실이니까요.

돈 문제는 결혼 생활에 있어 무엇보다 무시할 수없는 요소니까요.

 

그러고 나서 그 다음은 당연히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겠죠.

정말 당. 연. 히. 필수가 아닌 옵션으로요!

돈 잘 벌거나 부자면 좋고, 집안 좋으면 좋고, 잘생기거나 섹시하면 금상첨화겠죠.

하지만 잊지 마세요. 결혼의 첫째 조건…

사실은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착한 마음씨’에 두고 싶답니다.

정. 말! 현실적인 이유로요.

 

추신1
: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사랑은 기본 조건이라서 이야기조차 안 꺼낸 것이랍니다.

 

추신2
: 혹시나 착한 사람을 만나는데 외모가 딸려서 진정으로 결혼이 망설여지신다면…
그렇다면…  성형 수술 시켜 드리세요. ㅡ_ㅡ;;;

마음은 성형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외모는 언제나 성형 가능하답니다.

비용이요? 결혼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액수입니다.

참고로 간단히 비교하자면, 결혼하는데 평균 억 단위의 돈이 들어가지만

전신성형은 2천만원이면 하는 거 아시죠?
하지만….정말, 정말, 참. 고. 로… 말씀 드리는 것이랍니다.

 

 

  

 

 

오늘의 영화 상식. 로우 앵글(Low Angle) 쇼트

고층 건물을 약간 떨어진 곳에서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도 고층 건물이 굉장히 거대해 보일 겁니다.

영화에서는 설정 쇼트로 그런 화면이 종종 보이는 데요.  

 

이렇게 밑에서 위로 올려다본 각도로 잡은 화면을 앙각(仰角), 또는 로우 앵글 쇼트라고 한답니다.

사물을 실제보다 거대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죠.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각도로 잡은 화면을 부감(俯瞰), 하이 앵글 쇼트라고 하고요.

또한 수평각으로 잡은 화면을 아이 레벨(Eye-Label) 쇼트라 부른답니다.

 

 

2009-09-28 19: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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