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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영화 보는 남자
'쓰레기'는 버리고 자신의 인생을 찾으세요!-금발이 너무해 본문
무척이나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청혼을 받는다고 기쁨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 줄 알았던 바로 그 순간에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널 사랑해. 하지만 결혼은 할 수 없어.”
<워너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고 경악하는 주인공>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그 앞에서 소리쳐 흐느끼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갖고 놀았다는 생각에 몸서리쳐 졌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단호했습니다.
5대째 상원 의원을 지낸 명문가 집안의 출신으로
미국 최고의 법대인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 할 예정인 그는,
비슷한 집안에 영향력 있는 가문의 딸과 결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는 사랑(?) 보다 미래가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사랑해’라는 말은 그에게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리즈 위더스푼이 연기한 엘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찬, ‘전 애인’이 되어버린 워너를 되찾기 위해 하버드 로스쿨에 운 좋게 진학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되찾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런 그녀의 진심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명망가 가문으로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비비안이란 여자와 이미 약혼한 그는
급기야 그녀를 ‘머리가 나쁘다’며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약혼반지를 과시하며 엘을 무시 하는 워너 커플>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진 그녀, ‘금발’인 우리의 주인공 엘! 어디까지 참고 인내해야 할까요?
충격을 받은 엘은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금발’은 무식하다는 선입관이 오랫동안 그녀를 괴롭혔거든요.
각고의 노력 끝에 그녀는 유명한 변호사인 칼라한 교수의 인턴으로 시작해
이슈가 된 재판을 기적적으로 승소로 이끌 뿐 아니라
2년 후 하버드 로스쿨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할 정도로 성장합니다.
또한 새로운 사랑과 멋진 직장도 얻게 됐고요.
승소 후에 과거 삶의 전부’였던’ 전 애인 워너가 다시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하지만 주저 없이 차버립니다.
실연이 그녀에게 또 다른 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선사한 셈이지요. ^0^+
예고편 감상 <—-클릭하시면 예고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영화 줄거리를 대충 살펴봤으니 본론인 사랑이야기로 넘어가 봅시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사실… 잘 아시죠?
해당 영화는 슬픈 실연에서 출발하지만 웃고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킬링 타임용으로 굉장히 경쾌하기까지 한 이 영화는
그러기 위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너무 많은 우연에 기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듯함을 위한 많은 장치들도 내포하고 있고요.
극 중 엘 우즈는 워너의 성에는 차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중산층 이상으로 잘 사는 가정환경과 똑똑한 머리, 독특한 매력으로 주위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극이 전개되면서 너무나 좋은 운 또한 그녀를 따라주었죠~
이에 비해 그녀가 사랑해 마지않는 워너는 사실 인간성도 별로이고
하버드 로스쿨도 실력이 아닌 부모님 빽으로 진학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솔직히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은 것 같고요. (엔조이 상대라고 봤던 것이 맞을 겁니다)
최소한 결혼을 전제로 만나지 않은 것은 확실하죠.
분명한 건 워너는 부모만 잘 만난 그저 그런 녀석이었던 것입니다. ^0^+
경우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비슷한 경우로 실연을 당하기도 하고 주기도 합니다.
어차피 워너가 엘을 찬 이유가 되었던 집안과 학벌은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이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저 또한 집안과 학벌 때문에 상처를 준 경험도 있고 상처를 받은 경험도 있습니다.
물론 두 경우 다 그 구체적 행동 주체는 당사자들이 아닌 ‘어머님’들이셨지만요.
이렇게 한국 사회에서는 그러한 상처들이 부모님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많죠.
전에도 말씀 드린 적이 있듯이 연애는 개인 대 개인이, 결혼은 가족 대 가족의 결합이니까요.
만약 부모 때문이 아니라면,
그건 그 사람이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거나 아직 사랑에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당신에게 헤어지자고 한다면, 그래도 떠날 수 없다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다가 인간적 모욕감을 느끼게 되면 그 순간 가차 없이 떠나세요!
그 사람을 버리고 당신의 인생을 찾으세요!
당신을 ‘보다’ 사랑하지 않았던 그 사람이,
또는 당신에게 심지어 몸서리쳤던 그 사람이,
아니면 당신을 위해 가족의 벽을 넘지 못하던 그 사람이…
언젠가 최선을 다하다가 가차 없이 떠난 당신에게 돌아오려 하거나 최소한 전화라도 걸어올 확률은 굉장히 높아진답니다.
그렇다면 선택의 기회는 당신에게 오게 되겠지요.
그때 받아주던 말던 그건 당신만의 몫입니다.
그때는 그 사람의 진정성이 중요하겠지요. 사람은 간혹 실수를 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대부분은… 남자의 경우 한번 다시 자고 싶어서 일 때가 많지요.
여자의 경우 한번 떠난 여자 다시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고요.
이별 조건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외람된 말씀이지만…
원하신다면, 정 받아주고 싶다면, 딱 한번만 받아줄 것을 정중히 권합니다.
물론 확실히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분명히 알려줘야겠지요.
사랑은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가장 비참하게 추락시키기도 합니다.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사랑은 당연히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시작 되어
이유야 어쨌든 결론적으로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끝이 납니다.
그거 아시죠?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결혼, 평생의 배필을 만나는 결혼조차…
어떤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생애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할 시기에 만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사실...
결혼할 시기에 생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심지어 그 시기에 사랑할 사람조차 없어서…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있을 때 잘 할 걸…’
연애를 하는데 있어서,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말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나에게 어쩌면 한 번의 적당한 기회는 필요한지도 모르죠.
참 그런 의미에서 혹시나 선택의 기로에 서 계신 분이 계시다면,
워너처럼 바보 같은 짓을 하기 전에 영화 <패밀리 맨>을 보라고 권해 드립니다.
사랑은 사람에서 그리 많이 찾아오지 않는 인생의 가장 큰 행운입니다.
당신은 현재 워너처럼 바보같이 그런 행운을 놓치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 당신이 엘의 경우라면 그/그녀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지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워너 같은 사람을 만나느니 엘처럼 자신의 인생을 찾는 게 낫겠죠.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적 모욕감을 당하고도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결국은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일단 자신의 인생을 찾으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순간 당신에게 그 사람이,
아니면 그 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찾아올 것이 분명하니까요. ^0^+
오늘의 영화 상식. 성장 영화 워너에게 매달리던 엘은 서서히 자신의 인생에 있어 진정한 주인공이 되어갑니다. 정신적으로 분명히 성장한 셈이죠. ^0^+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인공의 성장을 통해 영화에 빠져들 때가 많은데요. 이러한 영화를 ‘성장 영화’라 부른답니다. 또 다른 성장영화의 좋은 예로는 <빌리 엘리어트>가 있는데 기회가 되시는 분들 꼭 한번 보라고 권하고싶습니다. |
2009-10-09 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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